| |  | | | ▲ 민주노총이 2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트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최소한의 생계비다!!' 카트를 밀며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박근혜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일방강행에 분노한 전국 지역과 현장의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이며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노동기본권을 빼앗으려 드는 불의한 정권을 규탄했다. 또 2016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전국 지역 노동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영풍문고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서울시민들을 향해 박근혜정권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고발하고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고 박근혜정권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정권은 황교안 공안총리를 앞세워 세월호 416연대 압수수색을 일삼고 이제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임성열 대구지역본부장 등을 구속하며 노동자 투쟁지도부들의 발을 묶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한상균 위원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 |  | | | ▲ '최저임금 1만원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변백선 기자 |
| |  | | | ▲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영상 대회사를 통해 투쟁지침을 내렸다. ⓒ 변백선 기자 |
한상균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대회사 겸 투쟁지침을 전했다. 위원장은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전체 노동자를 구할 조직은 이 땅에서 누가 뭐라해도 민주노총 뿐이고 그래서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게 두 가지 투쟁 지침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이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을 강행할 시, 즉각 생산과 물류를 멈추고 거리로 뛰쳐나와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맞서라”고 전하고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자랑찬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7월 15일 2차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상균 위원장 대회사 전문 아래 상자 참조]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잡으라는 메르스는 안잡고 공안몰이 공안탄압으로 노동자를 때려잡는다”고 규탄하고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전직 비리경찰과 특전사 출신 용병에 맞서 일치단결해 뭉쳐 싸워 어용노조 채용을 취소시켰다”면서 “이 힘과 이 기운을 모아 금속노조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7월 15일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만들자 좋은일자리 키우자 공공서비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이러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박근혜정부는 비정규직을 늘리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부문을 민영화하는 가짜정상화로 한국사회를 파국으로 몰아간다”고 말하고 “공공부문 노동자들 목에 칼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7월 15일 2차 총파업 지침에 따라 힘찬 총파업과 총파업집회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투쟁으로 쟁취하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민주노총이 박살내자!”
“밀리면 다 죽는다 민주노조 사수하자!”
“노동기본권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밀리면 다 죽는다 2차총파업 조직하자!”
“최저임금 1만원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가자 총파업으로! 2차 총파업 성사시키자!”
| |  | | | ▲ 2차 총파업 투쟁결의 발언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남문우 수석부위원장(위)과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아래). ⓒ 변백선 기자 |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는 “우리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상인들은 노동자 여러분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적극 지지 한다”면서 “투쟁해서 꼭 쟁취하시라”고 격려하고 “정부와 재벌들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면 중소자영업자들이 힘들어 망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게 된다고 하지만 9년 간 우리 중소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의 지옥 불구덩이에서 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자영업 시장과 전통시장을 파괴한 재벌 유통기업들은 우리 노동자서민의 삶을 파괴해놓고는, 중소자영업자가 죽으니 임금을 인상하면 안 된다고 하고, 대형마트 10배 규모 복합쇼핑몰을 지으면 중소상인이 죽는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소비자 살아야 한다고 하고, 결국 노동자와 상인 모두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죽으라고 한다”면서 “중소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가 손잡고 우리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과 이창근 정책실장, 김진숙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4인의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당사자들을 최저임금 교섭위원으로 선출해 최저임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임금 여성노동자를 대표해 김진숙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이, 청년노동자를 대표해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들어간다.
| |  | | | ▲ "최저임금 1만원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 변백선 기자 |
| |  | | | ▲ 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과 이창근 정책실장, 홈플러스노조 김진숙 서울본부장,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등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이 무대에 올라 "힘차게 싸워 최저임금 1만원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 변백선 기자 |
김종인 부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5,580원으로는 밥 한 끼도 기 못 먹으니 민주노총은 10,000원은 돼야, 월 209만원은 돼야 적어도 먹고 산다고 당당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가 시급뿐만 아니라 월급을 같이 병기하라고 요구하자 사용자는 절대 안 된다며 25일 표결을 붙이려 하자 뛰쳐나가 최임위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최임위에서, 동지들은 밖에서 힘차게 싸워 최저임금 1만원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지난 6월 16일 창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어제 서울에 도착한 장그래대행진단이 오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해단식과 집단율동으로 행진을 마무리했다. 현명석 대구경북건설노조 조합원은 “제 친구 하나가 한국에서 못살겠다고 외국으로 이민가겠다고 돈을 모으더니만 돈이 있으니까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 한다”고 말하고 “그야말로 가진 자들의 천국이 한국”이라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우리이 요구,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성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학생위원회 활동가는 “비정규직은 자본의 논리에 따라 우리 사회가 굴러가는 것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며, 학생들도 높은 학자금 대출, 낮은 최저임금, 대학구조조정 등으로 우리 사회 자본의 논리를 경험한다”면서 “청년일자리, 낮은 임금을 개선하라고 하면 정규직이 임금과 일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면서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몫은 내놓지 않는데 10대 재벌 사내유보금의 8%만 풀어도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청년학생이 단결하고 투쟁해야 장그래 없는 세상 만들 수 있으니 7월 총파업을 성사시키고 박근혜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을 벌이자”고 강조했다. 최병승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장그래대행진 중 길거리에서 만난 녹산공단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는 시급 1만원이 되면 너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하고 “지역과 업종, 연령을 넘어 최저임금 1만원은 우리 모두의 요구이며,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할 때 비정규직 노동자가 조직되고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노총 7월 15일 2차 총파업으로 장그래가 노동조합을 갖는 세상, 최저임금 1만원 세상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장그래대행진 단장(민주노총 부위원장)은 “12박 12일 간 단 한 건의 사고도, 단 한 명의 낙고자도 없이 장그래대행진을 마쳤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 |  | | | ▲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태연 공동대표는가 무대에 올라 "중소영세 자영업자와 노동자가 손잡고 우리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 변백선 기자 |
| |  | | | ▲ '최저임금 1만원,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을 외치며 6월 16일 창원에서 시작한 장그래대행진단이 해단식을 마친 후 '이 돈으로 살아봐!'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최저임금 1만원을 인상하라!”
“장그래에게 노동조합을!”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행진에 나섰다. 서울역광장을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남대문을 거쳐 청계천 1가 영풍문고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노동자죽이기 정책을 규탄했다. 행진대오가 서울역을 출발하면서부터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동자 서민의 벗 민주노총입니다.
시민여러분, 메르스 때문에 얼마나 걱정 많으십니까? 지난 한 달간 우리 국민들은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게 박근혜 정부임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은 정부, 소 잃고 외양간도 안 고치는 정부를 어떻게 믿고 의지하겠습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이처럼 느려터지고 무능한 정부가 자기 권력 지키는 데에는 어쩜 그렇게 신속 정확하단 말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단지 국회를 무시한 게 아닙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입니다. 정부의 행정독재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국민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재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국민생명 못지키는 박근혜정부 물러나라!
민주주의 거부하는 대통령은 퇴진하라!”
| |  | | | ▲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시행하려는 박근혜정부를 규탄하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동자 서민의 벗 민주노총입니다.
시민여러분, 요새 박근혜 대통령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이 뭔지 아십니까? 경제 살리기입니다. 맞습니다, 먹고 살기가 참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얘기하는 경제살리기 정책이란 게 하나같이 생뚱맞습니다. 학교 앞에 호텔 짓고 선상에 카지노 만들고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게 경제활성화 정책이랍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비정규직을 많이 만들고 해고를 쉽게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노동자 고혈 짜서 재벌만 살찌우겠다는 발상입니다. 노동자들이 쓸 돈이 있어야 내수도 살아나고 경제도 살아납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국민의 힘으로 막아냅시다.” “낮은임금 쉬운해고 구조개악 중단하라!
“노동자서민 다죽이는 박근혜정부 퇴진하라!”
“재벌만을 위한 구조개악 즉각 중단하라!”
“비정규직 확산하는 쓰레기정책 폐기하라!”
“노동자 하나되어 구조개악 막아내자!”
“투쟁으로 투쟁으로 민주노조 지켜내자!”
“밀리면 다죽는다 투쟁으로 막아내자!”
“가자 총파업! 끝내자 박근혜!”
| |  | | | ▲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가 식판을 두드리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2016년 적용될 법정 최저임금을 현재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최저임금 결정시한은 6월 29일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5,580원. 이 돈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동자 서민의 벗 민주노총입니다.
시민여러분, 요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백화점에는 수백만 원짜리 명품백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억 소리 나는 수입차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를 잠시만 돌아보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층빌딩을 오르내리며 청소하는 고령의 노동자들, 롯데리아 맥도널드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청소년들, 메르스 감염 위험에도 묵묵히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들, 아파트 경비실에서 24시간 근무하는 경비원들, 마트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계산원들, 모두가 최저임금으로 살아야 하는 노동자들입니다. 우리의 부모 자식 형제자매들입니다. 이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최저임금 1만원은 되어야 합니다.” “인간답게 살고싶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생존권을 보장하라!”
“최저임금 5580원 이돈으로 못살겠다!” “일하면 행복한세상 최저임금 1만원으로!”
“최저임금 5580원 니가한번 살아봐라!”
“가자 총파업으로! 끝내자 박근혜!”
| |  | | | ▲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부가 시행하려는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규탄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제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총은 9년째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다.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동자 서민의 벗 민주노총입니다.
시민여러분, 날도 더운데 점심에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콩국수 한 그릇 하셨나요? 아마 7-8천원쯤 주셨을 텐데요, 서울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6,700원이랍니다. 그럼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시급 5,580원입니다. 한 시간 일해야 밥 한 끼도 못 먹습니다. 한 달 꼬박 일하면 117만원인데, 과연 이 돈으로 집세 내고 생활비 쓰고 각종 세금 내고 애들 학교 보낼 수 있을까요? 적자 인생, 빚내서 빚갚는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기 힘든 사회에 꿈과 희망이 있을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경총은 이 돈으로 충분하다며 최저임금을 동결하랍니다. 눈곱만큼의 양심도 없는 재벌들에게 네가 한 번 그 돈으로 살아보라고 외쳐봅시다.” “최저임금 동결주장 경총은 해체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 |  | | ▲ ⓒ 변백선 기자 |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 보도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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