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각 사업장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설 명절과 새해를 맞이하여 대형할인매장과 기업형슈퍼마켓(SNS)에 손님을 빼앗기고 쓸쓸하게 점포를 지키고 있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진주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약정을 제안한 통합진보당 강병기, 이경규 후보와 함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확장은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점점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이명박정부 들어 부자 1%를 위한 경제정책과 비정규직 양산이 가져온 소비둔화는 경기침체 장기화를 낳았을 뿐 아니라 많은 자영업자들이 대출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줄줄이 점포 문을 닫는 상황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골목상권의 침체와 중소상인의 위기는 자영업이 26%를 차지하는 소비형 중소도시 진주에 더욱 치명적 영향을 가져와 6,800 자영업자들 뿐 아니라 경제인구의 15%를 차지하는 16,000여 자영업종사자들의 생계위협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서울 등 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유통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면 할수록 지역 골목상권은 더욱 침체되고 지역에서 발생한 근로소득까지 역외로 유출시켜 지역경제 기반은 나날이 악화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또한 줄어드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대형유통시설을 이용하면 할수록 지역경제가 위축되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자영업자가 문을 닫으며, 골목상권이 무너지게 됩니다.
나아가 지방세수가 취약해져 우리 아이들의 교육, 노인들의 복지, 농민에게 필요한 지원 등 공공이 누려야 할 복지가 축소되면서 우리 노동자의 생활 여건을 옥죄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입지적 특성 상 지역민과 가까운 곳에서 형성되고 성장되었습니다. 때문에 영세상인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서민층에게는 저가 구매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커뮤니티 중심지로서의 기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동조합은 우리 이웃인 중소상인이 힘들어하고 지역경제 기반이 악화되는 현재의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노동자가 스스로 서민경제와 지역 골목상권을 지키는 선봉대로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진주에서 적극적 소비계층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우리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들은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가 제안한 것처럼 우리의 형제이자 이웃인 전통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체의 매출에 기여하기 위한 몇가지 약속을 진주시민께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할인매장 보다 전통시장을, 대기업 패밀리레스토랑 보다 골목식당을 이용 해 우리가 번 돈이 지역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여 전통시장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5,500 조합원이 1인당 월 3만원을 이용을 결의한다면 년 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상품권의 재사용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년 1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우선 당장 구매 가능한 사업장부터 설 명절 보너스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는 것을 결의하고 실천했습니다. 시민버스에서 600만원, 삼성교통에서 1,000만원을 구매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회사측과 단체협상 등을 통해 임금의 일정비율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받아 사용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민주노총은 상품권의 사용편의 증진을 위해 진주시와 총선 출마자들에게 제안을 드립니다.
지역 내 가맹점 확대를 독려 하고 민주노총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사업을 각급 단체에서도 전개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해 주실 것을 촉구 드립니다.
우리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제시한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지원확대와 상품권 매출소득의 소득세 감면, 상품권 환전 취급소에 환전수수료 지급 등의 공약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진보적 생활정치가 실현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특히 정치권력이 바뀌는 2012년을 맞이하여 보다 능동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전개 할 것이며 지역시민들의 신뢰를 획득 해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후보가 총선과 대선에서 당선되고 진보적 정권교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적극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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