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 50분
진주의료원 지키기 2차 공동행동이 25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경남도의회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전 11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상정 유보를 도의원들에게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한 후 도의회 근처에 희망풍선을 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오후 1시 부터 진행되는 새누리당 도의원총회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중이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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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50분
진주의료원 폐업 및 해산 조례안 상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후 1시 시작된 새누리당 도의원총회가 격론 끝에 아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경남도의회 소속 새누리당 도의원은 39명. 이 중 34명이 참석했다. 본회의는 3시에 진행될 예정이나 현재 11명의 민주개혁연대 소속 야권 도의원들이 본회의장 문을 걸어잠그고 옥쇄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개혁연대 소속 의원들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상정 유보 입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경남도와의 합의정신을 존중하는 결정을 내려달라 요청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후 3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도의회 앞에서 진행한다.
오후 5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온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진주대책위 대표가 의회 앞에 도착했다. 박 지부장은 "유치장에도 있어보고, 철탑에서 8일정도 살았는데 땅에서 동지들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짧은 인사를 전하고 강수동 대표는 "혹여 오늘 정리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 산을 끝까지 함께 잘 넘어 마지막에 같이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자"고 전했다.
한편 본회의를 개최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하려는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아직 민주개혁연대가 본회의장에서 옥쇄투쟁을 지속하고 있어 본회의는 쉽게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현재 옥쇄투쟁 진행중인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 11명을 징계하고 강제로라도 본회의를 개최할 것"을 도의회 의장에게 요청했다. 민주개혁연대는 "상정 유보 입장을 갖고 교섭하자. 강제로, 폭력적으로 본회의를 열려고만 하지 말고 대화로 해결하자"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본회의를 억지로 열려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에게 이렇게 촉구한다. 자존심 세울 때가 아니다. 도민 건강권, 국민건강권이 달린일이다. 모든 일의 원칙과 기준은 저것 단 하나뿐이다. 도지사가 합의하고, 정상화 위한 대화가 시작된 지금 지금의 비민주적 행태는 옳지 않음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내달 임시회로 유회 (종합)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다음 달 임시회로 자동유회됐다. 25일 오후 8시 30분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오늘 임시회 본회의에 조례안을 상정하되 심의는 다음 달 말 이전에 임시회를 다시 열어 처리하자"고 제안하며 "도의회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구태정치 모습ㅂ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소신으로 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개혁연대 소속 야권도의원 11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심의 유보기간이 2개월이 아닌 점이 아쉽지만 김 의장의 중재안을 포괄적으로 수용한다"고 전하며 "다음달 말 심의처리도 경남도와 노조의 협상결과를 봐 가며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석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중재안을 거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중재안을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태를 반증하는 행동이라는 해석이다. 민주개혁연대는 하루 종일 도의회 앞에서 대기투쟁을 진행한 조합원들에게 "오늘 투쟁은 여론을 중심으로 의회투쟁을 진행하는 기반을 만든 투쟁이다"고 전하며 "대한민국 지방의회 역사상 의회투쟁과 원내투쟁을 동시에 진행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열심히 싸워준 여러분이 없었으면 여기 까지 올 수 없었을 것. 새누리당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하며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반면 민주개혁연대는 이 중재안을 수용하며 결국 진주의료원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주체는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사람에게 멘붕이 오면 아무것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말인즉슨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을 저도의 멘붕이 새누리당 강경파에게 찾아왔다는 것. 이는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지키려는 우리에게 가장 완벽한 상황, 승기를 잡았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치와 노동이 함께한 투쟁이다. 오늘 9부능선 넘었다. 승기를 잡았다. 서울에서도 광화문 앞 촛불집회를 통해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 강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냈다. 국회에서는 복지부장관에게 오는 15일까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약속받고 우수의료진 투입 및 소모되는 비용 지원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출했다. 29일-30일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법 통과를 앞두고 있다. 오늘 각계각층에서 함께 모아낸 투쟁의 힘으로 우려됐던 날치기를 막아냈다. 남은 한 달 동안 어떻게 싸울지 더 결의를 다지는 시간 갖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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