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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9 09:38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진주시민대책위 기자회견(10.28)
 글쓴이 : 진주지부
조회 : 412  

[기자회견문]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이행! 매각 중단! 진주의료원 즉각 재개원!

진주의료원, 이제는 문을 열고 고통을

치유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정상화를 요구하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오늘로 28일째이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와 정부가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홍준표 경남도정은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주의료원을 자신의 재산인 양 매각을 강행하고 있음에 우리는 분노의 마음 금할 길 없다.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받던 할머니는 “병원을 옮긴 후 시설이랑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재개원 되면 꼭 진주의료원으로 가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운명하고 말았다. 지체 2급 하반신 마비와 당뇨를 앓는 환자는 강제퇴원 후 재활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척수공동증이 추가로 발병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의 병원 문턱 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재활치료, 산부인과, 치과 등 장애인 치료 시스템이 무너짐으로 서부경남지역 장애인들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삶도 파탄 직전이다. 폐업 직전 전체 직원 205명(의사 제외) 중 정규직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고작 20여 명이다. 경상남도가 희망퇴직을 접수하며 “재취업을 알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노동조건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이 모든 고통이 소통 없는 홍준표 독재행정 때문에 생겼다. 사람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도지사의 패륜 행정, 국민의 뜻이기도 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완전히 무시한 채 진주의료원을 재개원이 불가능한 폐허 상태로 만들려는 야만 행정은 또 다른 고통만 양산할 뿐이다.

 

오직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병원에서 내쫓고, 노동자에게 그 가족들의 생명줄인 일자리를 포기하라 사직서를 강요하며, 10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경남 거점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 없애기에 혈안이 된 홍준표 경남도정에 우리는 엄중히 촉구한다.

 

○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경남 서부지역의 공공의료 시행대책을 보완․강화하여 보고하고,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할 것

 

○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부지와 건물 등에 대하여 즉각적인 매각중단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마련할 것

 

진주의료원, 이제는 문을 활짝 열고 고통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 당장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

지금 당장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진주의료원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

 

2013. 10. 28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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