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MBC, KBS 언론 노동자들의 ‘세상을 밝히는 투쟁’에 함께 촛불을 들겠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9월 4일 MBC 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총파업에 들어가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방송법 개정과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에는 경남지역의 MBC, KBS 노동자들도 마땅히 함께하고 있다.
먼저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한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아울러 이명박근혜 정권의 방송 장악과 부역자들과 맞서 싸워 오면서도 4대강에서, 세월호에서, 5.18에서, 촛불 현장에서 기레기 소리에 고개 숙인 언론 노동자들이 아픔과 좌절을 딛고 마침내 떨쳐 일어난 것에 촛불 시민들과 함께 뜨겁게 손뼉을 친다.
언론 노동자들의 가슴에 맺힌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국민의 언론을 개인의 것을 만든 국정농단 세력에 맞서 ‘최후의 결전’이라고 하겠는가?
헌법에 임기가 규정된 국민 직선의 대통령도 국민에 의해 탄핵되어 철창에 갇혀있다. 하물며 방송을 사유화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비위를 저질러 MBC를 망친 김장겸과 고영주, KBS를 망친 고대영과 이인호는 물러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국정을 파탄 낸 박근혜 대통령처럼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부역자들을 물러나게 할 것이다. 그것만이 국민의 것인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론 노동자들이 밝힌,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버리는 최후의 결전’에 함께할 것이며, 언론 적폐가 청산되는 그날까지 뜨겁게 연대할 것이다. MBC, KBS 언론 노동자들의 ‘세상을 밝히는 투쟁’에 함께 촛불을 들 것이다.
2017.9.1.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