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이동걸)에서는 ㈜아세아세라텍의 노동조합(지회장 강창호) 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에 관한 심판이 부당해고인정, 부당노동행위인정으로 결정 되었다. 이 결정은 노동조합 결성이후 쟁의조정신청이 결렬된 이후부터 이어진 직장폐쇄, 공장폐업 그리고 폐업에 의한 조합원들을 해고한 이 모든과정들이 회사가 노동조합을 혐오하고 노동조합의 와해를 위해 폐업을 결정 한 위장폐업이라는 우리의 주장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심판 과정에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회사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노동조합도 회사에 다른요구 하지 말고 공장을 돌려서 정상화 시켜볼 의향이 없는가?”를 물었고 노동조합은 그럴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도 생각을 조금 바꾸어 노사가 합심하여 15일에서 30일 정도를 잃어버린 시장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본 후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지 않나? 그래 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중재 안을 제시하였으나 회사는 “이미 자신들이 다 확인해 보았고, 그럴 의사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정으로 ㈜아세아세라텍은 43년간 단 한번의 적자도 없었던 회사를 살리기 보다는 공장폐업을 통해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화학섬유노조 부산경남지부(지부장 김우상)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지부장 강수동)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1심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힘과 동시에 ㈜아세아세라텍이 판결에 따라 일터에서 쫒겨 난 노동자들을 원직복직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판결 이후 서로의 입장 확인을 위해 ㈜아세아세라텍 유철 대표이사에게 공식대화를 요청한다. 그동안의 폐업의 책임을 노동조합에 미루고 교섭부터 대화까지 어떠한 대화도 성실하게 하지 않는 대표이사에게 이번 만큼은 회사를 위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또한 진주시에도 요청한다. 진주가 폐업도시로 변해 가고 있다. 기업이 노동자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를 하고 노동조합을 혐오하여 43년간 흑자를 낸 기업이 폐업을 하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인가? 진주시에 진주시장 면담 및 관련 부,처 관계자 면담을 요청하며 아세아세라텍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또한 지방노동위원회 1심 판결이 ㈜아세아세라텍에 잘 전달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여 그동안 이어져 온 갈등이 해결되고 아세아세라텍 노사가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2015. 4. 2
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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