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세라텍은
폐업시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2014년 2월 출범한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은 사측과 13차례 교섭을 거치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쟁의조정을 신청하였고, 이 쟁의조정이 결렬된 5월 13일 이후부터는 부분파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7월 1일일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로 7개월 간 직장폐쇄 철회 투쟁을 현재까지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후 11월 26일 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 복귀를 하여 공장을 재가동하자고 결정하고 회사에 업무복귀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회사는 직장폐쇄를 풀기는 커녕, 오히려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공장을 가동할 수 없다며, 12월 17일부로 공장폐업 공고를 하고, 12월 22일 노동조합 조합원 전원에게 공장폐업 결정에 따른 해고통지서를 발송 하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폐업공고 이후 폐업신고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아세아세라텍은 폐업신고 되지 않았다.
또한 폐업 공고를 하고, 회사직원들에게 해고통지서까지 보낸 회사에서 폐업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진주공장 노동조합 조합원만 제외하고 공장장과 전무 등 촉탁직 부장들에 총무직원들까지 모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에 화섬노조 부경지부는 아세아세라텍의 폐업이 위장폐업임을 강력히 주장하며, 노동조합파괴, 노동자 죽이기 위장폐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인정받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지난 6개월간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노동조합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하자는 당연한 요구를 했다고 해서 지난 43년 간 단 한번의 적자도 없이 운영되어 온 회사를 폐업 한다는 것을 우리는 납득 할 수가 없다.
이에 화섬노조 부경지부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아세아세라텍 노동자들의 일터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위장폐업 철회 투쟁을 함께 벌여 나갈 것을 밝히며 아세아세라텍 회사 측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
지금이라도 회사를 회생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받아들여 위장폐업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공장을 정상 가동 하라.
또한 진주시에도 강력히 요청한다. 2011년 아트원제지 폐업에서부터, 2012년 진주의료원 폐업,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현재 아세아세라텍 폐업 까지 진주시는 명품도시 진주가 폐업도시 진주로 변해 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진주시는 아세아세라텍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
아울러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또한 아세아세라텍의 노사 갈등이 노사상생의 방향으로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2015. 1. 8
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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