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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1 18:12
“진주시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고 공장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글쓴이 : 진주지부
조회 : 788  


아트원제지는 지난 4월 8일 전격적으로 공장가동을 중지했다.
공장가동중지 결정을 내리기까지 아트원제지 사측은 공장의 한 주체인 노동조합과 단 한차례의 논의와 협의도 없었다.
2007년 1000여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이 겪어야 했던 구조조정의 상처가 가슴에서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1000여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이 벼랑위에 섰다.

아트원제지 진주공장은 지난 1981년 동신제지로 시작해 신호제지, 이엔페이퍼, 아트원제지로 이름을 바꾸면서 진주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런 아트원제지 진주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상평공단 폐수처리비용의 상당부분을 떠안고 있는 아트원제지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이 비용은 고스란히 공단의 중소, 영세사업장의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운송업체의 경우, 아트원제지의 년간 화물운송량 11만톤 중 95%이상이 진주등록차량으로 화물운송업체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화물노동자의 생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규모와 매출은 적지만 전량 아트원에 납품하는 지역의 나무 파레트공장은 아트원제지의 가동중지와 동시에 폐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7년 (구)이엔페이퍼의 구조조정계획이 발표되자 진주시와 관계기관, 해당주체들은 진주지역경제에 미칠영향을 우려해 재빠르게 대책회의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장가동중지라는 전격적인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구체적인 폐쇄방침이 확정 된 것이 없다’는 사측의 말만 믿고 진주시와 관계기관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혁신도시 유치, LH 공사 진주 일괄이전도 인구유입, 신규고용창출, 기업유치에 따른 제반 세수기대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진주발전이라는 청사진 속에서 총력을 진주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진주시는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의 유지와 성장발전을 위한 계획과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집토끼는 못 지키면서 산토끼만 잡으러 다니다가는 과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진주시의 정책이 얼마나 진주시민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갈 수 있을 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관계기관은 책임있는 자세로 공장정상화에 대한 토론과 공론의 장에 참여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또한 아트원 제지 경영진은 보다 진실되고 성실한 자세로 노동조합과 교섭하고 조속히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해고는 살인이다.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시키는 가혹한 행위는 이제 멈춰져야 한다.
아트원 제지 진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는 진주지역에서 이런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진주시민과 함께 아트원제지 진주공장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1. 4 .19
아트원제지 진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국민참여당진주시위원회/ 민주당진주시갑,을위원회/ 민주노동당진주시위원회/ 진보신당진주지역당원협의회/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여성회/ 새노리/ 맥박/ 경상대총학생회/ 전교조진주지회/ 공무원노조진주지부/ YMCA/ 참여연대/ 여성민우회/ 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진주지회/ 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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